육아생활·용품

젖병세척기 단점 4가지|오르테 25개월 사용 후 느낀 아쉬운 점

똑똑한육아맘 2026. 8. 21. 15:05

지난 글에서는 젖병세척기를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젖병세척기가 정말 필요한 육아가전인지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저는 오르테 젖병세척기를 약 25개월째 사용하고 있고,

결론부터 말하면 전체적으로는 만족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번 글을 쓰면서도 사실 조금 고민했어요.

 

“단점이라고 할 만한 게 그렇게 많았나?”

 

생각해보니 제품 자체가 불편해서 사용하지 않게 된 적은 없었어요.

지금도 젖병뿐 아니라 첫째의 빨대컵과 빨대 호스까지 세척하면서 계속 사용하고 있고요.

 

다만 오래 사용하다 보니 구매하기 전에 미리 알고 있었다면 좋았겠다 싶은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었어요.

 

오늘은 무조건 사지 말라는 의미의 단점이 아니라,

실제로 오래 사용해본 입장에서 느낀 현실적인 단점 4가지를 이야기해볼게요.

 

※ 젖병세척기마다 급수 방식이나 세척·건조 기능 등이 다르기 때문에

아래 내용은 제가 직접 사용한 오르테 젖병세척기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젖병세척기가 정말 필요한지부터 고민된다면 이전 글도 같이 참고해보세요.

→ 젖병세척기 꼭 필요할까? 직접 써본 장단점과 실제 사용 후기

 

1. 세척부터 건조까지 하면 시간이 짧지는 않아요

오르테 젖병세척기는 단순히 젖병을 세척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세척 후 스팀소독과 건조 과정까지 이어져요.

제가 실제로 사용할 때는 세척 자체만 보면 약 30분 안팎이고,

스팀소독과 건조까지 모두 끝나기를 기다리면 전체적으로 1시간을 조금 넘기는 정도였어요.

 

그래서 지금 당장 사용할 젖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의외로 이 부분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평소 한 번에 젖병을 4개 정도씩 세척하다 보니

세척 중인 젖병을 급하게 꺼내서 사용해야 했던 적이 거의 없었거든요.

제품에는 급속모드도 있는데 저는 실제로 급속모드를 사용해본 적은 없어요.

평소 표준모드로 사용해도 젖병 개수가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오르테 젖병세척기 조작부 사진 '급속모드'가 존재해요.

 

사진을 보면 급속, 표준, 스팀, 보관 등의 기능이 있어요.

저는 표준모드로 사용했어요.

저처럼 젖병을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준비해서 사용하는 집이라면

전체 작동시간이 아주 큰 단점은 아닐 수도 있어요.

 

반대로 젖병 개수를 최소한으로 준비해서 바로바로 세척해 사용하는 집이라면

구매 전에 전체 세척 시간을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 사용할 때마다 2.5L 물통을 직접 채워야 해요

제가 사용하면서 가장 현실적으로 귀찮다고 느낀 부분을 하나 꼽으라면 급수 방식이에요.

 

일반적인 식기세척기는 수도에 연결되어 있어서 사용할 때마다 물을 직접 넣을 필요가 없잖아요.

그런데 제가 사용한 젖병세척기는 사용할 때마다 물통에 물 2.5L를 직접 채워서 넣어줘야 해요.

오르테 젖병세척기 2.5L 물통

 

이 물통에 사용할 때마다 2.5L의 물을 직접 채워 넣어요.

한두 번 하는 건 별일 아니지만 젖병을 자주 세척하는 시기에는

매번 물을 채우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일이 되더라고요.

 

2.5L를 채우고 나면 물통도 아주 가볍지는 않아요.

특히 출산 직후처럼 손목이 약해져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게 부담스러운 시기에는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물만 채우면 끝나는 것도 아니에요.

물통 자체를 따로 세척하고 관리해야 해요.

저는 오히려 젖병세척기 내부를 관리하는 것보다

물통을 꺼내서 닦아주는 일이 조금 더 귀찮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제 기준에서는 이 ‘매번 물 채우기 + 물통 관리’​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단점 중 하나였어요.

 

3. 최대 8개라고 해도 저는 4개 정도가 적당했어요

젖병세척기를 알아볼 때 아무래도 한 번에 몇 개까지 세척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잖아요.

제가 사용한 제품은 안내상 최대 8개까지 세척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오래 사용해본 제 기준에서는

젖병 4개 정도를 넣었을 때 가장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오르테 젖병세척기 세척중 사진

 

이유는 세척되는 모습을 어느 정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오르테 젖병세척기는 뚜껑이 투명해서 아주 자세한 내부까지 모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아래쪽에서 위로 물이 분사되면서 세척되는 모습은 어느 정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젖병을 4개보다 많이 넣었을 때는

제가 보기에 물이 위쪽까지 충분히 올라오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었어요.

위쪽에는 젖병 뚜껑이나 링 같은 부속품을 올려놓게 되는데

물줄기가 충분히 닿지 않는 것처럼 보이니까,

 

“이게 제대로 씻기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제가 별도의 장비를 사용해서 세척 성능을 시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4개보다 많이 넣으면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다만 작동하는 모습을 직접 봤을 때 개인적으로 조금 찝찝해서

저는 최대 용량을 꽉 채우기보다는

젖병 4개 정도씩 여유 있게 배치해서 사용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4개씩 돌려도 저희 집에서는 젖병이 부족해서 불편했던 적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다시 젖병세척기를 고른다면

‘최대 몇 개까지 들어가느냐’보다 ‘여유 있게 배치했을 때 실제로 몇 개를 세척할 수 있느냐’

를 더 중요하게 볼 것 같아요.

 

4. 제품 문제 이후 고객센터 응대는 개인적으로 아쉬웠어요

마지막은 세척 성능 자체의 단점은 아니지만 실제 사용하면서 겪었던 일이라 적어보려고 해요.

 

제가 사용하던 오르테 젖병세척기는 사용 중 제품 관련 이슈가 알려지면서

리콜 절차가 진행된 적이 있었고 저도 관련 접수를 진행했어요.

 

결론적으로 제품 관련 조치도 정상적으로 받았고 배송이나 처리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다만 제가 당시 상담을 받으면서 느낀 고객센터의 응대 방식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어요.

 

아기 입에 직접 들어가는 젖병을 세척하는 제품이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걱정이 될 수밖에 없잖아요.

 

저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떤 검사를 받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조치되는지

조금 더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기대했어요.

그런데 제가 문의했을 당시에는 제품 번호를 확인하고 접수하는 과정 위주로 진행됐고,

관련 검사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 관련 기관의 자료를

직접 확인해보라는 식으로 안내를 받았어요.

 

필요한 처리는 모두 제대로 완료됐지만,

저는 아기용품을 사용하는 부모 입장에서 조금 더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 이 부분은 제가 당시 직접 상담을 받으면서 느낀 개인적인 경험이며 모든 상담 사례가 동일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반대로 걱정했는데 단점이 아니었던 부분도 있어요

여기까지 보면 젖병세척기가 꽤 불편한 제품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저는 약 25개월 동안 전반적으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오히려 구매 전에는 걱정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괜찮았던 부분도 있었어요.

소음은 거의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젖병세척기를 돌릴 때 소리가 많이 나는지도 궁금했는데

저는 소음 때문에 불편하다고 느껴본 적이 거의 없어요.

 

작동할 때 들리는 건

“아, 안에서 세척되고 있구나.”

싶은 정도의 물소리예요.

물이 분사되고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조금 들리는 정도라

저는 밤이나 낮이나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건조는 오히려 만족했어요

세척 후 젖병에 물방울이 많이 남는다거나

건조가 덜 돼서 다시 말려야 했던 경험도 거의 없어요.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세척과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보관 기능으로 넘어가요.

 

보관 중에는 일정 시간마다 열풍이 작동하기 때문에

저는 세척이 끝난 뒤 바로 젖병을 꺼내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런데 나중에 꺼냈을 때 물이 남아서 불편했던 적은 거의 없었어요.

물자국 역시 크게 신경 쓰였던 기억은 없고요.

세척기 내부 관리도 어렵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젖병을 세척해주는 기계를 또 청소해야 하니 귀찮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로는 내부를 관리하는 것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저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상태에서 물로 세척을 돌려 관리했고,

필터를 교체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오르테 젖병세척기 내부, 젖병홀더는 빼고 사용해서 사진상에는 없는데 오르테 제품에는 젖병홀더가 포함이에요.

 

 

젖병을 빼고 보면 내부는 이런 구조예요.

저한테는 세척기 내부를 관리하는 것보다 앞에서 이야기한 2.5L 물통을 따로 닦는 일이 더 귀찮았어요.

가격은 비싸다고 느꼈을까?

제가 구매했을 때는 30만 원 중반대였어요.

출산 준비를 할 때는 젖병세척기 하나만 사는 게 아니잖아요.

 

유모차, 카시트, 아기침대부터 자잘한 육아용품까지 한꺼번에 준비하다 보면

젖병세척기에 30만 원 이상을 추가로 쓰는 것 자체는 확실히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저도 구매할 당시에는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약 25개월 정도 사용하고 생각해보면

저는 사용기간 대비 가격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젖병을 많이 사용하던 시기에는 젖병과 젖꼭지, 쪽쪽이를 세척했고,

지금은 첫째의 빨대컵과 빨대 호스 같은 부속품도 함께 세척하면서 계속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한테는

“30만 원대니까 비싸다.”

라는 가격 자체보다

“우리 집에서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느냐?”

더 중요한 기준이었던 것 같아요.


오르테 젖병세척기 25개월 사용 후 제 결론

약 25개월 사용해본 제 기준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느껴진 아쉬운 점은

 

세척부터 건조까지 시간이 짧지는 않은 점,

사용할 때마다 2.5L의 물을 직접 채워야 하는 점,

최대 용량을 꽉 채우기보다는 저는 4개 정도씩 사용하는 게 더 마음 편했다는 점​이었어요.

 

제품 관련 이슈가 있었을 당시 고객센터 상담 과정에서도

개인적으로 아쉬움을 느꼈던 경험이 있었고요.

 

그런데 사실 제가 단점 글을 쓰면서도 계속

“그래도 꽤 잘 쓰고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음도 거의 신경 쓰이지 않았고, 건조도 만족스러웠고, 내부 관리도 어렵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젖병을 많이 사용하던 시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첫째의 빨대컵과 빨대 호스를 세척하면서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젖병세척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단순히

“단점이 있나, 없나?”

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이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우리 집에서 줄어드는 집안일이 더 큰가?”

를 생각해보는 게 더 현실적인 기준인 것 같아요.

 

저희 집은 그 답이 ‘그렇다’였어요.

젖병세척기가 우리 집에 정말 필요한지부터 고민하고 있다면

제가 먼저 작성한 실사용 후기도 같이 참고해보세요.

 

젖병세척기 꼭 필요할까? 직접 써본 장단점과 실제 사용 후기